[충신(忠信)] 고기는 깊은 물속에 있다오 : 김렴 이야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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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작성일 20.11.26
명종 때 김렴이라는 선비가 있었다. 그가 권신의 비위에 거슬려 한산군수로 나가 있었는데, 어느 때 한양 조정의 세력 있는 고관한테서 편지가 왔다.
“그곳 명산인 생선과 산나물을 좀 보내주겠나?”
김렴은 이 부탁을 받고 답장을 했다.
“고기는 천길 물 밑에 있고, 나물은 깊은 산에 있습니다. 벼슬하는 사람이 고기잡이 늙은이도 나물 캐는 여자도 아닌데 어떻게 얻을 수 있단 말이오.”
선비의 청렴함은 시대가 변해도 우리의 귀감이 된다.